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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카페 할매바리스타 고구마 샌드위치 찐 후기여행 2023. 9. 21. 11:00반응형
욕지도카페 할매바리스타 고구마 샌드위치 찐 후기
9월 초에 처가식구들과 함께 욕지도에 다녀왔습니다. 욕지도가 상당히 좋다고 해서 처가 어른분들 모시고 갔는데 정말 나쁘지 않게 재미있게 다녀온 기억이 납니다. 어른분들을 모시고 가다 보니 사진도 못 찍고 정신없이 챙겨드리기 바빴는데 그래도 욕지도카페 할매바리스타에서 사진이 좀 남아 있어서 후기 올려봅니다.
욕지도 가는 법 (영동해운 카패리 차 넣을 때 꿀팁)
욕지도 가는 날 영동해운을 이용하기 위해 삼덕항에 갔습니다. 주말에 출발하는 거라서 미리 예약은 했습니다만 다행히도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없어서 좀 넉넉하게 갔습니다. 영동해운 이용 시 차량을 이용할때 꿀팁을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차량을 넣은 순서대로 도착 시 먼저 내릴 수 있습니다. 즉 제일 처음 차를 넣으면 나올 때도 제일 처음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제일 처음 탈 수 있느냐??? 삼덕항에 도착하면 차량을 정리하시는 분에게 첫 번째로 탈 수 있게 입구 쪽으로 안내해 달라고 말해 보시기 바랍니다.
욕지도카페 할매바리스타 내/외부 살펴보기
사실 가기 전 따로 알아보고 간 곳이 아니라서 그렇게 유명한지 모르고 독특해서 들어가 본 곳이 "욕지도 할매 바리스타"입니다. 할머니가 내려주는 커피라고 하니 궁금해서 들어간다음 검색을 하니 나름 유명한 곳이라 실패는 아니겠군 하고 안심했었습니다. 건물 맞은편에 카페용 테라스가 있어서 다들 테라스에서 기다리시는데 삼촌분들께서는 바다가 바로 앞이다 보니 낚싯대부터 잡으시고는 음료를 마시며 낚시도 즐기셨습니다.
입구 앞에서 장인/장모님께서 메뉴를 고르시는 동안 내부를 살펴봤습니다. 안에 들어가서 처음 느낀 건 낙서가 너무 많아서 좀 지저분한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이긴 한데 이쁘게 낙서가 된 건 아니라 좀 정신없었습니다. 그래도 손님들의 추억 하나하나가 새겨진 카페입장에서는 하나의 방명록으로서 보존하고 있는 듯했습니다.
그리고 욕지도 옛 주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옛날 사진과 할머니들이 카페를 창업하면서 그 간 특별한 날 촬영된 기념사진들을 보고 있으니 예전에 저희 외할머니집에 가도 흑백사진 부터해서 시간순서대로 사진 들을 진열해 놓은 모습이 떠오르는데 상당히 정겹기도 하고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생각이나 괜스레 뭉클했습니다.
내부가 그렇게 넓지는 않았습니다. 아마 그래서 야외 테라스를 만들어 놓은 듯합니다. 그리고 확실히 요즘의 흔한 감성카페와는 다른 느낌의 타일과 듬성듬성 시장에서 볼법한 등받이 없는 둥근 의자까지 정말 할머님들의 취향저격 인테리어인 거 같습니다.
그리고 한쪽 벽면을 하트모양 명판들을 매달아 놨는데 가까서 보니 더 이상 벽면에 적을 수 없는 수준이라서 아예 명판에 적어서 매달아 놓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명판을 다는데 무료는 아니고 3천 원인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욕지도카페 할머니 바리스타의 메뉴판입니다. 욕지도가 고구마로 유명한 곳이라 고구마 관련 음료와 고구마 샌드위치가 있어서 고구마 샌드위치를 주문했었습니다. 음료는 커피를 마셨는데 자색 고구마 아이스를 먹어볼걸 지금은 좀 후회하고 있습니다.
고구마 샌드위치 후기
분명 2접시를 가지고 왔는데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잠시 음료를 가지러 간 사이에 3개만 남았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어른들 입맛에도 잘 맞아서 맛있다고 다 드셨습니다. 다들 아침밥을 드시고 얼마 안 된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배부른데 맛있어서 들어간다고 어른분들도 거부감 없이 맛있게 잘 드셨습니다. 생긴 건 계란 샌드위치 같은 모습인데 계란 샌드위치가 고소한 게 매력이라면 고구마 샌드위치는 어떤 맛일까 궁금했었습니다.
저도 직접 한입 베어 먹어 보니 흔히 고구마 관련 음식과는 다른 맛이 나서 좀 놀랐습니다. 고구마 관련된 음식은 대부분 단맛이 좀 강하게 나는 경향이 있는데 고구마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고구마 무스는 거의 달지 않고 자연 고구를 으깨어 삶은 달걀과 몇몇 채소를 다져서 넣은 거 같은데 흔히 공장에서 납품하는 음식 맛이 아니라 진짜 고구마를 손수 으깨어 만든 게 누가 먹어도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래서 어른분들도 거부감 없이 맛있게 드신 거 같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봐도 알 수 있지만 고구마 무스의 양도 많고 식빵도 작은 사이즈가 아니라 큰 사이즈라 양도 많았습니다.
참고로 샌드위치를 하나를 주문하면 삼각의 샌드위치가 2개 나옵다. 즉 하나를 반잘라서 두 개로 나누어 주는데 양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욕지도카페 할매바리스타 고구마 샌드위치 총평
맛 ☆☆☆☆
가격 ☆☆☆☆
양 ☆☆☆☆☆
유니크함 ☆☆☆☆☆☆☆☆
(여기서만 맛볼 수 있음)
만약 욕지도를 간다면 고무마 샌드위치 맛이라도 보시고 오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맛이 있고 없고는 개인차는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욕지도카페 할매바리스타만의 스타일이 묻어나는 고구마 샌드위치는 분명 처음 맛보는 맛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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